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석가는 아무 말 없이 연꽃을 들어 올려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사람들은 석가의 얼굴 표정을 보면서 무슨 의미인지를 헤아리려고 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연꽃을, 또 다른 사람들은 가리키는 손을 바라보며 의아해했다. 그런데 좌중에 가섭이라는 제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였다. 이때 부처가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전하고자 했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꽃과 잎에는 결코 진흙을 묻히지 않은 채 밝게 피어난다. 사람들도 세상이라는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리고 살고 있더라도 그것
“하늘은 깊고 고요함에 온 누리에 막힘이 없이 가득하고, 땅을 가득 품고 있음에 그 뜻은 언제 어디에나 막힘이 없이 펼쳐진다. 겸허한 마음으로 항상 참마음을 닦아 하늘의 뜻을 살펴 정진해 나간다면 마침내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이다. 땅에 새긴 하늘의 뜻을 받드는 것이 천제단의 건설이었으며, 참으로 성스러운 제단이라는 뜻에서 참성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항상 경천애인하라. 그러면 너희 사람들 속에 하늘과 땅은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국가를 건국하신 국조 단군왕검께서는 백성을 다스리고 통치할 대상으로 여
고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고 살았을까? 진수의 『삼국지』「위서동이전」 ‘부여조’에 따르면, "이 나라 사람들은 흰 옷을 숭상하여 겉옷인 장의와 바지는 흰 천으로 만들어 입었으며 가죽신을 신었다. 국경 밖으로 나갈 때는 비단 옷과 견직물로 만든 옷을 착용했으며, 대인들은 여기에 여우나 짐승의 모피 혹은 희거나 검은 담비 모피가 붙은 장의를 입었고,
우리 역사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이런 질문을 하면 대개 신화와 역사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거나 해묵은 논쟁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신화와 역사의 논쟁은 시작되었고, 지금도 논쟁 중이다.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고조선이 있다. 교육부 모 고위공직자는 그의 저서 『고조선, 사라진 역사』에서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시절의 비망록을 공개한 바 있었다. 또한 그는 공
'역사학'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온고지신(溫故知新)' 과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온고지신'은 낯익지만 '법고창신'은 생소하다. '온고지신'은 『논어』「위정편」에 나오는 말로, "옛 것을 익혀서 오늘에 되살린다" 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법고창신’은 연암 박지원의 『연암집』 권1 「초
역사의 정의는 많다. 서양에서는 우선 영국 정치학자 역사가인 E.H 카가 내린 정의가 있다. 그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하였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역사 사실이나 인물이 박물관에 있는 박제물처럼 죽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움직이면서 우리들 삶의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